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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바라본 세상은...

2010년 11월 24일...연평도 포격사건에 관한 일들을 지켜보며..


군대를 다녀온 입장에서

그냥 전쟁이 나던말던, 요즘 이런 상황에 대해
굳이 큰 반응 없이 담담히 지켜보고
실없는 농담을 하는건........


알고있기 때문이다.


전쟁이나면 내가 어떻게 해야되는지를....

 

그래서 담담하게...그러려니 하고있다.


실제 전쟁이 나면 전장에 투입되서 총알받이가 되고
개죽음을 당할 수 도있다는걸 알고있다.

총한번 못쏴보고, 앞에서 누구인지 모를정도로 찢겨져
죽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고있다.

아무런 소리도 들리지않고 굉음속에서 소리만 지르다
포탄에 맞아 형체도없이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도....

다만.......
현재 한국과 북한이 전쟁이 나면

어쨌거나, 이겨야만 정의가 된다는 사실을
스스로가 너무도 잘 알고있기에

이러쿵저러쿵 어쩌니저쩌니 궁시렁대다가도

실제 전쟁이 나면 아무말 없이 소집에 응하여
총을 들고 싸울 준비를 한다.


모르는 사람들은
군대갔다오는건 쓸모없다 싶겠지만.

실제 전쟁이 나면
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이
그 모르는 사람들을 지켜줄 수 밖에없다.

왜냐하면.
전쟁이나면 모르는 사람보다, 어떻게해야되는지를
그래도 알고있기 때문이다.


그런데도 전쟁하잔 소리가 왜 나오냐고?

지금은 평화상태가 아닌.휴전...전쟁이 잠시 멈춘 상태라는걸
군대를 다녀오지않은 사람들은 잘 알지못하는 고요속의 폭탄이지...

이 휴전상태가 끝나야 진정한 평화가 온다는걸
그들은 알고있거든......


굳이 군대다녀온사람들을 다시봐달라는 이야기는 안하지만

그래도

적어도, 위기상황에선
나라를 지키고, 내사람, 내 이웃을 지키는
가장 듬직한 사람이란것.......그거정도는 알아줬으면 좋겠다....

(2010년 11월 24일...연평도 포격사건에 관한 일들을 지켜보며..)